원래 실손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라면 갱신 된 보험료가 너무 인상되어서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타야 할까?’ 하고 한번씩 고민을 하게 됩니다.
4세대 실손은 21년 7월부터 판매된 실손 입니다. 기존에 1세대/2세대/3세대 실손을 거쳐서 만들어진 실손 인데요.
실손의 특성상 실제 본인이 부담한 진료비에 대해서 정해진 비율만큼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클 수 밖에 없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세대가 올라갈 수록 실손의 자기부담금 비율은 높아지고, 보장한도는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아래는 4세대 실손의 특징 4가지를 살펴보면서 과연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타는게 유리할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세대 실손 특징 4가지
저렴한 보험료
4세대 실손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저렴한 보험료입니다.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1세대 실손 대비 70% 의 할인된 보험료를 내게 됩니다. 2세대 실손 대비 50%, 3세대 실손 대비 10% 저렴한 보험료를 부담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데요. 제 지인 중 1세대 실손을 갖고 있는데 5년간 보험금 청구를 한 적이 없는데 보험금이 10만원으로 갱신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타야 할 지 상당히 고민하고 있더군요. 만약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탄다면 대략 3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낼 것으로 예상되네요.
보험금 청구에 따른 차등 보험료
4세대 실손의 또 다른 특징은 비급여 보험금 청구에 따라 갱신 시 할증 보험료가 달라집니다. 만약 보험 가입 후 1년동안 비급여 보험금을 받은 적이 없다면 보험료 갱신 시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비급여 보험금을 100만원 미만으로 받은 경우에는 기존과 변동 없는 보험료를 내게 됩니다.
하지만 100만~150만 사이의 비급여 보험금을 받게 된다면 갱신 시점에 보험료는 100% 인상 됩니다. 만약 150만~300만원 사이에 비급여 보험금을 받는다면 갱신 시점에 200% 보험료가 인상 됩니다. 300만원 이상이 된다면 300% 보험료가 인상됩니다.
즉, 비급여 관련 보험금을 많이 받게 되면 갱신 시점 보험료가 많이 오르게 되고, 반면 비급여 관련 보험금을 한푼도 받지 않는다면 갱신 시점 보험료가 할인됩니다.
이는 보험료를 내는 계약자간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측면이 있는데요. 보험금을 많이 받으면 보험료를 많이 내고 보험금을 적게 내면 보험료를 적게 내기 때문에 계약자 입장에서 합리적이다 라고 받아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높아진 자기부담금
1세대 실손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기부담금 제도가 있습니다. 2세대 부터 생긴 자기부담금 혹은 본인부담금 제도는 실제로 낸 진료비를 100% 내지 않고 일부는 본인이 부담함으로써 보험금 과잉 청구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점점 실손으로 인한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 짐에 따라 자기 부담금을 올리고 있는데요. 4세대 실손의 경우 급여 청구 시 20% 자기부담금, 비급여 청구 시 30% 자기부담금을 공제하고 보험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즉, 비급여로 5만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냈다면 30%를 공제한 70% 해당되는 3만 5천원만 보험금으로 받게 됩니다.
기존에 2세대,3세대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10~20%였기 때문에 이전 실손 보다 본인이 내야 할 비용이 많아진 셈입니다.
5년의 재가입 기간
4세대 보험의 경우 1년 갱신과 더불어 5년의 만기를 갖습니다. 즉 가입시점 후 5년이 지나면 새로운 실손으로 다시 재가입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기존 1세대 실손의 경우 재가입 기간이 없습니다. 2세대와 3세대 실손의 경우 재가입 기간이 15년입니다. 이에 반해 4세대 실손의 경우 기존 실손의 삼분의 일 기간인 5년마다 재가입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실손의 경우 점점 한도나 자기부담금이 계약자에게 좋아지긴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보험사가 그렇게 만들려고 하진 않을 테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5년 후, 새로운 실손으로 가입할 때 쯤에는 아마 지급보다 보장한도가 낮고 자기부담금이 높은 실손으로 가입해야 할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4세대 실손의 4가지 특징에 대해서 소개해보았습니다. 한마디로 4세대 실손을 말하면 초기엔 저렴한 보험료로 혹하긴 하지만, 추 후 보험금을 많이 탈 때는 보험료가 오를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저렴한 보험료로 5년동안 냈었어도, 5년 후 재가입을 통해서 어떤 실손을 들지 모른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소개한 4세대 실손 4가지 특징을 잘 살펴보시고 과연 갈아타는게 맞을지 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